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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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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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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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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운용사 더 치열해진 ETF 경쟁

증권 일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대형사 중심의 독점 구도가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자산운용사들이 생존과 성장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시장의 약 75%를 점유하며 양강 체제를 구축한 상황에서, 중위권 운용사들은 다양한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점유율 확대를 모색 중이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 총액은 약 176조9935억원에 달한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각각 38%와 35%로, 두 회사가 시장의 75%를 장악하고 있다. 삼성·미래에셋 ETF 시장 75% 점유…중소형사 어려움 가중최근 대형사 간의 수수료 경쟁으로 이러한 양강 구도는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삼성자산운용은 ‘KODEX미국S&P500(H)’ 등 주요 ETF의 총보수를 연 0.05%에서 0.0099%로 낮췄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를 연 0.05%에서 0.0098%로 인하하며 맞섰다. 이는 국내 ETF 업계 평균 운용보수(약 0.03%) 대비 70% 이상 낮은 수준이다. 보수 인하 경쟁은 대형사들에게는 마케팅 효과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지만, 중소형 운용사들에게는 심각한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다.중소형 운용사들은 대형사에 비해 운용자금(AUM)이 적은 만큼, 수수료 인하로 인한 매출 타격이 더 컸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 483개사 261개사가 적자를 기록해, 돈을 벌지 못하는 자산운용사가 전분기 대비 1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20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52억원(26.9%) 감소했다. 때문에 중소형 운용사들은 비용 절감과 틈새시장 공략이라는 전략적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중소형사, ESG·첨단산업 ETF·리브랜딩으로 돌파구 모색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해 ETF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과 ESG 투자 확대를 추진했다. 특히 11월에는 기존 ETF투자본부를 'ETF투자부문'으로 승격하고, 채권운용부문장이 ETF투자부문장을 겸임하도록 조직 구조를 재편했다. 또 ESG 관련 투자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ESG 리서치팀'을 신설하고, ESG 테마 상품군 확장을 통해 관련 투자 수요에 대응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첨단 산업 중심의 테마형 ETF를 출시하며 상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7월에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군에 투자하는 '신한글로벌혁신테크ETF'를 상장해 약 3개월간 12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또한 12월에는 미국 대표지수인 S&P500과 일본 엔화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SOL 미국S&P500 엔화노출(H)' ETF를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했다.KB자산운용은 브랜드 리브랜딩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KBSTAR’ 브랜드를 ‘RISE’로 변경하고, 빅테크와 2차 전지 관련 ETF 상품을 통해 지난해 약 1조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KB자산운용은 투자자 교육 세미나와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기관 투자자를 타겟으로 한 전용 상품 개발을 병행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했다.키움투자자산운용은 최근 기존 'KOSEF' 브랜드를 22년 만에 'KIWOOM'으로 통합해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했다. 또 중소형주 및 신흥 시장 중심의 상품군을 확대해, 지난해 말까지 약 3500억원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따라 적합한 ETF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키움ETF 마켓'을 새롭게 도입해 투자자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ETF 브랜드명을 ‘ARIRANG’에서 ‘PLUS’로 변경하며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특히 ‘PLUS K방산 ETF’는 국내 방위산업 핵심 기업 10개 종목에 투자하며 최근 1년 수익률이 67.8%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한화자산운용은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인프라와 같은 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섹터에 집중하며, 시장 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ETF 시장, 중소형 운용사의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나ETF는 낮은 비용 구조와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한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본과 인력이 제한된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특정 산업이나 테마를 겨냥한 ETF는 대형사와의 직접적인 경쟁보다는 독창성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어, 차별화된 상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중소형 운용사들이 ETF 시장에서 대형사와 경쟁하는 데에는 여전히 구조적 제약이 존재한다. 대형사들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수수료 인하와 대규모 마케팅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까닭이다. 때문에 단순히 상품을 출시하는 것 뿐 아니라, 특정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기술 기반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소형 운용사들이 ETF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ESG, 첨단 기술, 방위산업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겨냥한 테마형 상품 개발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 맞춤형 상품 설계와 포트폴리오 제공을 강화하는 것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2025.0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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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점유율을 지켜라"...수장 교체 바람도

증권 일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지각변동이 감지되면서 ‘빅4’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부터 ETF부문 수장들의 교체 움직임까지 일며 ETF 점유율 지키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21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69조3039억원, 점유율은 38.26%를 기록했다. 업계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 35.81%(순자산 총액 64조8769억원)과는 3%포인트(p) 이내로 좁혀진 상황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기는 했지만 내부에서는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두 회사의 ETF 시장 점유율 격차는 지난 2020년 3월 말 30%에 달했다. 몇 년 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온 셈이다. 사실상 업계 1위 자리가 위태해진 삼성자산운용에서는 대대적인 수장 교체 움직임이 포착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와 ETF사업부문장을 모두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ETF 1위 수성’이라는 중책을 안고 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에 오른 인물은 전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인 김우석 부사장이다. 김우석 신임 대표는 지난해 12월 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공식 취임했다. 김 대표는 삼성화재, 삼성생명을 거치며 경영관리·기획·자산운용 등을 다양하게 경험한 금융전문가다. 삼성자산운용의 ETF시장 수성과 글로벌 운용 인프라 확장이 김 대표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ETF사업부문장에 박명제 전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박명제 신임 부문장은 지난해 12월 임기가 끝난 하지원 부사장 후임으로 삼성자산운용의 ETF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하 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의 100% 자회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신임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부합하는 신규 상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며 “시장 변화와 투자자들의 관심사를 신속히 반영하며,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브랜딩·상품 차별화 노력 지속 삼성자산운용과 달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수장 교체 움직임이 없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은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가 이끌고 있다. 1977년생인 김 대표는 삼성자산운용에서 ETF 운용팀장으로 일하던 삼성 공채 출신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9년 김 대표를 ETF운용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김 대표는 2년 만에 상무를 거쳐 전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시장에서 매서운 성장세를 달성한 주요 배경으로 혁신적인 상품 출시가 꼽힌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인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2종은 각각 아시아 최대 규모에 등극했다. 해당 ETF 2종의 순자산 총합은 12조원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상장한 ‘TIGER 미국필라델피아 AI반도체나스닥 ETF’도 눈에 띈다. 이 상품은 같은 해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협업해 산출한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ASOX)를 추종한다. 국내 운용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만 이 지수를 활용한 ETF를 사용할 수 있는 독점 계약권을 얻었다. 커버드콜 ETF 시장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개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다.ETF 시장 3위와 4위 다툼은 더 치열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의 순자산총액이 KB자산운용 ETF를 추월하며 연초부터 3위에 올라섰다. 이날 기준 한투운용의 순자산총액은 13조8406억원이며, KB운용은 13조8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양 사의 점유율은 각각 7.640%, 7.635%로 불과 0.005%포인트(p) 차이로 초접전 상태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12월 27일에도 단 하루지만 KB운용을 추월했다. 한투운용은 2023년 초 점유율이 4.89%였지만 2년 새 성장을 거듭하며 KB운용을 맹추격해 왔다. 한투운용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주역은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다. 배 대표는 최근 3연임에 성공하며 2026년 3월까지 회사를 이끌게 됐다. ‘ETF 아버지’로 불리는 배 대표는 삼성자산운용 재직 시절인 2002년 국내 최초의 ETF 상품인 ‘KODEX200’ 출시를 주도했다. 2022년 한투운용 대표로 취임한 이후 그는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 왔다. 배 대표는 2022년 9월, 한투운용이 14년간 사용해 온 ETF 브랜드 ‘KINDEX’를 ‘ACE’로 전격 교체하며 “ETF시장의 에이스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다만 최근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이 사의를 표명하며 자리가 공석인 상황이다. 김 담당은 한투운용에서 ETF 마케팅을 총괄했는데, 하나자산운용의 ETF사업부문 총괄로 영입됐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적임자를 찾고 있는 단계로 급하게 자리를 채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TF시장 3위 자리의 위협이 커진 KB자산운용도 최근 ETF 수장을 교체했다. KB자산운용은 최근 노아름 ETF운용실장을 ETF사업본부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1982년생인 노 본부장은 2007년 삼성자산운용, 2021년 키움투자자산운용을 거친 ETF 전문가다. 앞서 김찬영 전 ETF사업본부장이 ETF사업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회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KB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KBSTAR’에서 ‘RISE’로 리브랜딩을 마치고도 오히려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사 내부에서는 초기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한 전략으로 준비해 리브랜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상품과 이해하기 쉬운 마케팅, 안정적인 운용으로 개인·연금투자자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며 “향후 개인·연금 계좌에서 많이 거래되는 ▲해외주식형 ▲미국대표지수 ▲국내외 배당 관련 상품들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2.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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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관심사 될 ‘최선집행의무’…증권사 차별화 전략은

증권 일반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개장일이 다가오면서 투자자에게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청약 또는 주문을 처리해야 하는 ‘최선집행의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복수거래소 체계하에서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주문을 체결해주는 시스템을 잘 준비하는 증권사가 이용자들을 끌어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최선집행의무는 투자자가 제출한 주문을 가격, 체결 속도, 거래 비용 등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법적 의무다. 이 의무는 금융 시장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투자자의 주문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보호할 필요성이 크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다변화된 거래 환경 속에서도 공정한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최선집행의무 도입은 대체거래소의 출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제도를 기반으로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 주식거래시장이 복수 경쟁 체제로 변환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주식시장이 한국거래소 중심의 단일 시장 체제로 운영돼 최선집행의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 투자자들이 더 유리한 조건 등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금융감독원 역시 대체거래소 도입에 발맞춰 지난해 6월 ‘증권사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최선집행에 대한 구체적인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기본 원칙은 기존 물량 체결 주문인 테이커(Taker) 주문의 경우 총비용(매수) 또는 총대가(매도)를 기준으로 유리한 시장에 주문을 배분하는 것이다. 신규 물량 조성 주문을 뜻하는 메이커(Maker) 주문은 매매체결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배분해야 한다.중간호가 정보 비대칭…SOR 시스템으로 해결최선집행의무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도구는 스마트 오더 라우팅(SOR) 시스템이다. SOR은 투자자의 주문을 분석해 가장 유리한 거래소를 선택하고 주문을 배분하거나 체결시키는 솔루션으로, 다수의 거래소가 공존하는 시장 환경에서 거래 효율성과 투자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특히 SOR은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 간 중간호가 갈등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공정성 저하 우려'를 이유로 넥스트레이드에 호가 정보를 공유하지 않기로 결정해, 양 거래소 간의 정보 격차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한 까닭이다. 중간호가는 최우선 매수 호가와 최우선 매도 호가의 중간값으로 산출되는 가격으로,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거래 조건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예를 들어 매도 호가가 1만1000원, 매수 호가가 1만원일 경우 중간호가는 1만500원이 된다.만약 중간호가 정보가 공유되지 않을 경우, 거래소 간 정보 비대칭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최적의 거래 기회를 놓칠 위험이 커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OR 시스템은 각 거래소의 실시간 호가 정보를 통합 분석해 최적의 거래 조건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넥스트레이드에서 낮은 가격에 매도 주문이 발생하고 한국거래소에서 높은 가격에 매수 주문이 나타날 경우, SOR은 이를 통합해 정보 비대칭 문제를 완화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 보호와 시장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SOR 시스템 구축…대형·중소형 증권사 다른 행보 넥스트레이드 출범이 논의되던 당시 증권사들은 해외 SOR 전문업체를 통해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려 했으나, 과도한 비용으로 인해 지난 2023년 넥스트레이드에 자체 개발을 공동 의뢰해 최근까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거래소(KRX)의 IT 자회사인 코스콤이 SOR 시장에 직접 뛰어들며 두 회사간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반면 '리테일 명가' 키움증권은 독자적인 행보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0월 자체 SOR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모의 시장 테스트와 안정화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자체 시스템 구축을 통해 거래소 간 경쟁 체제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형 증권사들은 거래 규모와 시스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대부분 넥스트레이드가 제공하는 ‘넥스트SOR’을 도입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이 이에 해당한다. '빅 5'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만이 코스콤 SOR을 선택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중소형 증권사들은 자원과 기술적 역량의 제약으로 인해 코스콤 SOR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소형 증권사 중 상당수가 자체 원장을 보유한 대형 증권사와 달리 코스콤 원장에 의존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 까닭이다. 코스콤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연말 기준 13개 증권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중소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대체거래소 도입의 핵심 경쟁 요소는 얼마나 효율적이고 정교한 SOR 시스템을 구축하느냐에 있다. 때문에 각 증권사는 투자자들의 거래 특성과 투자자 요구를 반영해 SOR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주문 처리 속도를 개선해 유리한 거래 조건을 제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즉 SOR의 효율성과 정교함이 투자자 유치와 리테일 시장 점유율 유지의 키(KEY)로 작용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SOR 시스템의 효율성과 정확도가 증권사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더 나은 거래 조건을 제공하는 증권사가 승기를 잡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0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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