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네이버 AI 센터장 "中 딥시크, IP·키보드패턴까지 사용자 정보수집"

"딥시크 R1이 수집하는 정보가 매우 광범위하다"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맡고 있는 '하정우 센터장'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딥시크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하 센터장은 "이 AI 모델은 사용자의 장치 정보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 리듬, IP 정보, 장치 ID, 쿠키까지 모두 수집한다"며 "이러한 정보는 중국 내 보안 서버에 저장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용자는 이 같은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히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제한된 예산과 장비로 챗GPT와 견줄 만한 성능을 보여 더욱 화제가 됐다. 이 회사는 미국의 고성능 칩 수출 규제로 사양이 낮아진 엔비디아 H800 GPU를 사용했으며, 약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 원)의 비용으로 '딥시크 R1'을 개발했다. 이는 메타의 라마(Llama)3 훈련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성능 면에서 딥시크 R1은 일부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챗GPT의 추론 AI 모델보다 더 나은 결과를 기록했다. 미국 수학경시대회(AIME) 벤치마크에서는 챗GPT의 'o1'이 79.2%를 기록한 반면, R1은 79.8%를 얻었다. 코딩 부문에서도 R1은 65.9%의 정확도를 기록해 o1(63.4%)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딥시크 R1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된 점은 기술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AI 개발 생태계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개인정보 수집 논란은 AI 칩 제조업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고성능 AI 칩 수요 감소 우려로 엔비디아의 주가는 27일 뉴욕 증시에서 16.97%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을 사용할 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기업과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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